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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국정과제 85% 완료·정상추진"…박근혜 정부 정책백서 발간 논란

[뉴스pick] "국정과제 85% 완료·정상추진"…박근혜 정부 정책백서 발간 논란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정부의 임기 동안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가 발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정부 4년여 임기 성과를 평가하는 정책백서를 발간해 공공기관에 배포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500여 페이지씩 총 8권으로 이루어진 백서는 총론과 경제부흥1·2, 국민행복 1·2,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일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록으로 구성됩니다.

총론은 이련주 전 청와대 국정과제 비서관이 집필책임을 맡고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감수책임을 맡았습니다.

또 각 분야별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들이 집필을 맡았고, 수석비서관이 감수를 담당했습니다.

백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대해 85%가 완료되거나 정상추진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밝히는 등 '자화자찬' 성격의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서의 발간사에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중심이 되고 국가와 국민이 상생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비서실장은 또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 예기치 못한 정책 여건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정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완료되지 못한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백서 발간 예산을 수립한 상태였는데 탄핵 이후 일정이 빠듯하게 진행됐다"며 "제작 체계상 백서 내용의 작성과 감수 등의 작업은 청와대가 담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의 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정부 정책 백서는 전국 공공기관 등에 3천 부 정도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장현은, 사진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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