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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42년 군생활 마친 '순진 형님'…이순진 합참의장의 끝없는 미담

[뉴스pick] 42년 군생활 마친 '순진 형님'…이순진 합참의장의 끝없는 미담
42년 동안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화제입니다.

어제(20일)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는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참석해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이순진 대장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 쏟아지는 미담... '순진 형님'이란 별명 갖게 된 배경은?
문 대통령은 이순진 대장이 공관 생활을 할 때 공관 조리병을 원대 복귀시키고 공관병을 한 명만 두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당시 공관병 대신 이 대장의 부인이 모든 음식을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장은 또 과거 양구 고등학생들의 군인 폭행 사건 당시 전 병력에게 외출, 외박 통제령을 발동하고 휴가자들을 직접 터미널에서 군차량을 이용해 태워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장은 또 양구군 군인들을 노린 이른바 '바가지 물가'를 근절하고 폭행사건의 가해자들을 잡아들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대장은 제2사단장 시절에는 새벽 제설 작업에 투입된 병사들을 위해 운동복 차림으로 차를 끓여주는 등 병사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장의 마음씨에 병사들은 이 대장을 '순진 형님' '작은 거인' 등의 별명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이취임식에 참석해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대장 내외에게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오라며 딸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선물해 화제가 됐습니다.

3사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인 이 대장은 42년간의 군 생활 동안 45번의 이사를 하며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대장의 딸이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딸의 집 역시 한 번도 방문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아내와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했다는 말을 듣고, 따님이 있다는 캐나다라도 한번 다녀오시라고 캐나다 항공권 2매를 대통령의 특별한 전역선물로 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전했습니다.

이 대장과 관련된 연이은 미담에 누리꾼들은 '갑질과는 거리가 먼 참 군인인 것 같다' '문 대통령이 감동 받아 티켓 선물할 만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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