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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농장 3곳 추가 확인…식품 35만 개 이미 팔려

<앵커>

이번에는 살충제 달걀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살충제 성분 검사가 일부 누락돼서 재조사를 벌였죠. 그 결과 3개 농장에서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유통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살충제 달걀로 만든 빵이나 훈제 달걀 같은 가공식품 35만 개는 대부분 팔려나가 수거하지 못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수 검사를 마친 농가의 1/3에 해당하는 420개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검사를 다시 했습니다.

그 결과 전북과 충남 등 3개 농장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습니다. 플루페녹수론은 달걀에서 검출돼선 안 되는 성분입니다.

정부는 이들 농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달걀을 전량 회수,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52곳으로 늘었습니다.

식약처는 달걀의 유통 과정을 추적 조사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살충제 달걀 451만 개를 압류하고 243만 개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살충제 달걀은 학교 급식소에는 납품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35만 개는 빵이나 훈제 달걀로 가공돼 뷔페식당, 마트 등을 통해 대부분 시중에 팔려나갔습니다.

식약처는 또 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하루에 1~2살짜리는 24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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