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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달걀서 사용 금지된 맹독성 살충제 DDT도 검출

<앵커>

살충제 달걀 속보로 넘어가겠습니다. 1970년대까지 많이 쓰다가 암을 일으킨다고 해서 사용이 금지된 맹독성 살충제, DDT 기억들 하실 겁니다. 그런데 달걀에서 이 DDT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 결과, 경북 지역의 친환경 농장 2곳의 달걀에서 DDT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잔류 허용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0.1㎎ 미만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DDT가 검출된 2개 농가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농장 인증 기준미달 68곳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 대해 친환경 인증은 취소했지만, 허용 기준치 이하여서 달걀 생산 적합 농가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DDT는 1939년 개발돼 강력한 살충 효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무분별한 살포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인체에 흡수되면 암은 물론 경련 등 여러 이상 증세를 일으켜 우리나라는 1979년부터 시판이 금지됐습니다.

DDT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중국 등에서는 아직도 일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직접 DDT를 구입해 사용했는지 토양에 남아 있다 검출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DDT는 체내에 들어오는 물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기간을 뜻하는 반감기가 최대 24년으로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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