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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반군 지원' 서방과 협력 없다"…러·이란엔 호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군을 지지하는 서방 국가들과는 안보·외교적으로 협력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오늘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외교단과 만나 "다마스쿠스에 대사관을 재개관하고 시리아 정부와 관계를 재개하길 원하는 국가는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연설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국영 TV로 중계된 이 연설에서 "그들이 테러리즘과의 연계를 분명하게 끊지 않으면 안보 협력도 없고 서방의 대사관이 문을 여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다마스쿠스 주재 미국과 유럽 국가 대사관 대부분이 폐쇄됐습니다.

반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그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거나 지지 입장을 밝힌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중국에 대해선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현재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의 지원 아래 반군에 우세를 보이거나 임시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최근 프랑스 등 서방의 일부 국가가 최근 몇 달간 대사관 재개관을 조용히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오늘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무역박람회 현장 주변에 로켓 포탄 한 발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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