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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시위로 파행…中선수단 불참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어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이 각종 시위로 파행 사태를 겪었습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어제 저녁 타이베이 육상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서는 각종 시위가 열려 극심한 혼란이 연출됐습니다.

7천여 명의 경찰 병력이 경기장 주변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지만, 퇴역군인권익보장협회와 퇴역경찰협회는 오후부터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 독립에 찬성하는 시위대도 '타이완은 중국의 타이베이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반면에 타이완 독립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며 '중국 선수단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개막식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선수단이 입장을 기다리던 체육관 입구에서 연막탄을 터뜨리면서 는 등 시위로 인한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41개국, 7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중국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보냈던 대표단 590여 명보다 훨씬 적은 195명의 대표단만을 파견했습니다.

중국은 단체종목에는 불참하고 개인 종목에만 선수를 보냈으며, 더구나 전날 개막식에는 아예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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