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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광고비 과다 논란에 내부자료 공개 "광고비 13만 원 쓰면 매출 400만 원"

최근 외식업계의 배달 경쟁이 과열되면서 배달앱의 광고비가 과다하다는 일부 업체의 주장과 관련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7월 현재 자사 앱에 등록된 음식점은 총 18만 개로, 이 중 유료 광고 상품을 사용하는 업주는 4만8천7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업주 13만 명가량은 어떠한 비용도 내지 않고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있는 상태입니다.

배달의민족 유료 광고상품 이용자 가운데 90%는 한 달에 한 번 결제하는 월정액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정액 광고상품을 이용하는 업주들은 1명당 월평균 13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 4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균 광고효율이 30.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달의민족은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10% 정도를 차지하는 입찰광고 상품 이용자의 경우 1인당 평균 75만 원의 광고비용을 들여 1천33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찰광고 상품의 경우 특정 상권의 음식점 검색 시 최상단에 노출되는 상품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권에 있는 대형 배달업소나 '기업형 업소'가 주요 이용고객입니다.

다만 입찰 경쟁으로 광고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낙찰 희망가격은 한 번씩만 비공개로 제출할 수 있으며, 일반 경매와 달리 최고 가격이 아닌 두 번째 높은 입찰 가격이 낙찰가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배달의민족은 설명했습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일반 전단지 광고만 하더라도 월평균 70만 원 정도 지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배달의민족은 저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 배달앱의 광고비가 과다하다는 잘못된 주장을 계속 하고 있어 영업비밀에 속하는 광고주 현황이나 광고비 등을 공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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