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9개 산란계 농장 추가 검사…내일 결과 발표

충북도는 '살충제 달걀' 논란과 관련해 총 27종의 살충제 성분 중 전수조사 때 빠진 8종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해 내일(21일)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제 시,도부지사 회의를 열고 검사때 누락된 살충제 성분을 마저 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추가 검사 대상은 도내 29개 일반 산란계 농장입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수조사가 이뤄진 도내 산란계 농장은 총 78곳으로 이 가운데 친환경 인증 농장인 49곳은 충북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일반 농장 29곳은 충북도가 검사했습니다.

당시 충북 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종의 살충제 성분을 모두 검사했으나 충북도는 표본시약이 없는 8종의 살충제 성분을 검사하지 못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축산위생연구소가 기존에 수거했던 29개 농장의 달걀 샘플이 있는 만큼 내일까지는 8개 성분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추가 검출되는 농장에 대해서는 유통 중인 달걀까지 전량 회수·폐기할 방침입니다.

충북도는 지난 17일 29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달걀 출하를 재개했던 만큼 추가 검출 시 식품 안전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의 6배가 넘는 0.0627㎎/㎏ 검출된 음성 생극면의 산란계 농장은 지난 19일까지 19만700개의 계란을 수거했습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농식품부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이 농장에 보관된 달걀 31만5천개와 수거된 달걀을 폐기 처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