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새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구자철은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풀타임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4월 15일 FC 쾰른과 홈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여 실려나간 뒤 4개월여만의 분데스리가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구자철은 전반 1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첫 슈팅을 날렸는데 공이 골대 위를 훌쩍 넘어갔고,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구자철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60%에 가까운 점유율에 슈팅수도 더 많았지만, 결정력이 떨어졌습니다.
전반 8분 함부르크 니콜라이 뮐러에 결승골을 내줬고, 이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구자철의 팀 동료 지동원은 지난달 30일 미들즈브러와 연습경기에서 백태클을 당해 다친 왼쪽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결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양 팀은 경기 시작 전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묵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