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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방글라, 몬순 홍수로 600명 가까이 사망

최근 인도 동부와 북부, 네팔,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을 덮친 몬순(우기) 폭우와 홍수로 열흘 사이 이 지역 주민 600명 가까이 숨지고 1천600만 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동부 비하르 주에서만 이번 홍수로 주민 153명이 숨졌으며 40만 명이 피난 캠프로 옮겼습니다.

인도 29개 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도 55명이 사망했으며 웨스트벵골 주에서 52명, 동북부 아삼 주에서도 60명 이상 숨졌습니다.

곳곳의 도로와 철도가 끊기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많이 사는 아삼 주 카지랑가 국립공원도 침수돼 로열벵골호랑이 한 마리와 코뿔소 15마리 등 야생동물 225마리가 죽었다고 공원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네팔에서는 전국의 3분의 1가량이 홍수 피해를 봐 주민 128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고 네팔적십자사의 데브 라트나 다크와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다크와 사무총장은 "남부지방 농지에서 많은 곡식이 떠내려가 앞으로 심각한 식량 부족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100명 이상 사망하고 30만 명이 학교 등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농지 65만 헥타르가 침수됐다고 재난관리 당국이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전날 성명에서 남아시아 지역을 덮친 홍수로 주민 1천6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면서 피해 주민 구호를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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