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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MBN 여자오픈 2라운드 1타차 공동 3위

여고생 골퍼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마지막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최혜진은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습니다.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르며 공동 선두 김소이와 박지영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최혜진은 지난달 2일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 프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특급 유망주입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뒤 자신의 만 18세 생일인 23일 다음 날인 24일에 프로로 전향합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번 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1타를 더 줄였습니다.

13번 홀에서 1타를 잃어 다소 주춤한 최혜진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이후 7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최혜진은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며 시즌 2승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아마추어가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은 1999년 임선욱이 마지막으로, 2000년 이후로는 아무도 없습니다.

최혜진은 "오늘은 샷이 잘됐고, 퍼트가 잘 안 따라줬다"면서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니까 성적보다는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린 박지영은 이날 3타를 더 줄여 1위 자리를 지켰고, 김소이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하루에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9언더파로 박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배선우와 김현수는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김자영을 비롯한 7명의 선수가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은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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