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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흉기 난동범은 모로코 10대…경찰, 테러 가능성 조사

핀란드 흉기 난동범은 모로코 10대…경찰, 테러 가능성 조사
현지시간으로 18일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은 모로코 국적의 10대 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핀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투르쿠 중심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8세 모로코인을 체포해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앞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의 중심가에서 18일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붙잡혔으며, 경찰은 당일 밤 투르쿠 시내 아파트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핀란드 국가범죄수사국 관계자는 "(간밤에) 긴급 수색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범인과 5명 등 6명을 구금하고 있다"면서 "5명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번 흉기 난동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그들을 조사한 뒤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범인과 접촉해왔던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으나, 밤새 그의 범행이 테러일 수도 있다는 추가 정보를 얻었다"며 테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병원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총상을 치료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이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공항과 기차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거리에 경찰 배치를 늘리는 등 전국의 치안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핀란드 정보 당국은 테러 경계 수준을 4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낮음'에서 한 단계 올려 '상향'으로 조정했습니다.

당시 정보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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