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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금대봉, 야생화의 향연…'천상의 화원' 활짝

<앵커>

요즘 태백산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앞다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하루에 딱 4백 명만 볼 수 있다는 '천상의 화원'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1,418m 태백산 금대봉. 짙은 녹음 사이로 화사한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탐방로 주변과 능선엔 야생화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철 나물로 즐겨 먹는 참나물은 나뭇가지의 눈꽃처럼 작지만 새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연보라색 초롱이 매달린 듯, 모싯대는 이슬에 젖어 더욱 싱그럽습니다.

강렬한 주황색의 말나리, 연분홍빛 노루오줌. 앞다퉈 피어났지만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계선/경기도 수원시 : 마음이 편안해지죠, 행복해지고. 예쁜 꽃들요? 아주 많죠, 여기….]

탐방로 주변으로 지난달부터 피기 시작한 여름꽃이 50종이 넘습니다.

[김부래/태백산국립공원 야생화 모니터링단 :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겹쳐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꽃이 다른 곳보다 더 다양하게 많아요.]

금대봉 탐방로 구간은 1년 가운데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만 개방됩니다.

그것도 하루 최대 4백 명까지만 탐방할 수 있습니다.

금대봉 탐방로 구간은 7.7km, 울창한 숲길 사이로 여름꽃에 이어 가을꽃도 하나둘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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