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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아 2골' 여자 아이스하키, 13위 프랑스에 연장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해외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랭킹 13위 프랑스에 한 골 차로 아깝게 졌습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 3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연장 피리어드에서 결승 골을 허용해 5대 4로 패했습니다.

지난 16일 프랑스와의 대회 1차전에서 2대 1로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사흘 만에 벌어진 리턴 매치에서 2골을 터트린 간판 공격수 박종아의 활약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는가 싶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랭킹 22위의 한국은 13위의 프랑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한 점 차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스위스와 대회 2차전을 치른 후 24시간 만에 다시 링크에 선 대표팀은 경기 초반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무겁게 출발했습니다.

1피리어드를 2대 0으로 뒤진 대표팀은 2피리어드 들어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재미교포 귀화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2피리어드 1분 41초에 만회 골을 터트렸고, 엄수연의 후킹 반칙으로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태였던 2피리어드 8분 51초에 박종아가 상대 퍽을 끊어내 만든 단독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국은 조수지의 트리핑 반칙으로 숏핸디드에 몰린 3피리어드 5분 36초에 에스텔 듀뱅에게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5분 16초에 김희원의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민지의 마이너 페널티로 다시 숏핸디드에 몰린 16분 42초에 박종아가 짜릿한 역전 골을 터트리는 반전을 연출해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클라라 로지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며 연장 피리어드로 끌려갔고, 결국, 연장 3분 27초에 마리옹 알레모즈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박종아는 비록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숏핸디드 골을 2개나 터트리며 여자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임을 확인했습니다.

3개국 친선 대회에서 승점 2점(1패 2연장패)으로 최하위가 확정된 한국은 20일 오후 8시에 스위스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 뒤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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