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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제주 반입 추가 확인…3만360개 시중 판매

'살충제 계란' 제주 반입 추가 확인…3만360개 시중 판매
제주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살충제 계란'이 반입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남 창녕군에서 생산된 '15연암'(청색 글씨) 계란 9천개가 지난 11일 제주에 반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2.7%인 240개는 회수됐으나, 97.3%인 8천760개는 도내 중소형 마트 9곳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앞서 살충제 성분 기준치를 초과한 경기도 산 '08광명농장' 표기 계란 2만1천600개가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문제의 계란 중 영농조합법인에 남아 있던 계란 8천460개를 회수하고, 이미 유통된 1만3천140개(60.8%)에 대한 회수에 나섰다.

이로써 제주에서 시중에 판매된 살충제 계란은 모두 3만360개로 늘었다.

도는 이에 따라 도민에게 '08광명농장'과 '15연암'으로 표기된 계란을 보유하고 있는 분은 구입처로 반품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방송 자막도 송출하고 있다.

도는 회수한 계란은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또 공항과 부두를 통해 반입되는 계란 중 검사증명서를 받지 못한 계란은 반품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하루 약 53만개의 계란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51만개는 도내에서 유통되고 2만개는 다른 지방으로 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하루 총 계란 소비량은 56만개이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지방에서 하루 8만개의 계란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지난 16일 산란계를 사육하는 도내 30개 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30농가에서 사육하는 산란계는 총 100만5천마리다.

이 가운데 친환경인증을 받은 23농가(86만3천 마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반 7농가(10만5천마리)는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문제가 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가 지난 16일 제주산 계란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유통이 허용된 제주산 계란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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