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부적합 판정 49곳…친환경이 31곳

<앵커>

정부가 전국 모든 달걀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사 결과 달걀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는 모두 49곳으로 이 중 31곳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나흘간에 걸친 전수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산란계 농가 1천 239곳 가운데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가는 모두 49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인증 농가는 31곳이었습니다.

검출 성분으로 보면 농가 12곳이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같은 살충제를 썼습니다.

37개 농가는 사용 가능 성분인 비펜트린을 썼는데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문제가 됐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은 전체 공급물량의 4%를 차지했습니다.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부적합) 49개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은 모두 회수, 폐기조치하고 관련 법령에 의거해 엄정히 처벌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적합판정을 받은 달걀은 즉시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적발된 농장의 2/3가 친환경 인증 농장이었던 만큼 제도 개선을 통해 친환경 인증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닭고기와 달걀에도 축산물 이력제를 적용하고, 동물의약외품 유통 판매 기록 관리를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에 대한 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탈 식품안전나라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