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쇄테러…세계 34개 국민 사망·부상

유럽에서 10년 넘게 테러의 '무풍지대'로 통해 온 스페인이 연쇄테러로 참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한 테러 공격으로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의 상당수가 중상으로 15명가량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캄브릴스에서 일어난 차량돌진 테러로 경찰관을 포함해 7명이 다쳤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사상자들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등 최소 34개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없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IS는 사건 몇 시간 뒤 배후를 자처했는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