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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살충제 달걀 먹더라도 한 달 뒤 독성 배출"

<앵커>

살충제 달걀을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살충제 달걀을 먹더라도 한 달 뒤에는 독성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나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기자>

이번 파문에서 많은 농가가 사용한 살충제는 비펜트린입니다. 가장 짙은 농도로 검출된 게 킬로그램당 0.27㎎입니다.

달걀 하나가 60g 정도니까 달걀 한 개에는 비펜트린 0.016㎎이 들어 있습니다.

몸무게 10㎏인 어린이의 경우 급성 독성 반응이 나타나려면 하루에 달걀 6개를 먹어야 한다고 의사협회는 분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2개는 어린이에게 피해를 주는 양이 아니라는 겁니다.

[홍윤철 교수/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 : 독성이 기본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검출이 됐다 하더라도 인체, 건강에 대한 우려는 그렇게 크지 않은 물질입니다.]

신경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피프로닐 오염 달걀도 하루 2개 정도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의사협회는 살충제 달걀을 먹더라도 한 달 뒤에는 독성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적은 양이라도 매일 오랫동안 먹으면 독성이 누적돼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밝혔습니다.

[백현욱/대한의사협회 식품건강분과위원장 :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달걀에 대해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지만, 살충제 달걀을 피하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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