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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기 제시간 운항 절반 불과…정시운항률 하위권

中 항공기 제시간 운항 절반 불과…정시운항률 하위권
▲ 에어차이나 항공기 

중국 항공기들의 지난달 정시운항률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늘어난 44만 8천370편의 항공편이 운항했는데, 정시운항률은 50.8%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항공기의 정시운항률은 5월 72.5%, 6월 57.2% 등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항공운송정보 제공업체인 OAG가 발표한 전 세계 항공기의 지난달 정시운항률에서 중국 항공사가 하위 5위권을 석권했고, 중국 공항이 하위 10위권에서 8개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500여 개 항공사 중에서 꼴찌인 선전항공의 정시운항률은 고작 30%에 불과했고, 샤먼항공 37%, 에어차이나 40%, 하이난항공 43%, 동방항공 43%로 뒤에서 2∼5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천200개 공항 중에서도 정시운항률 하위 10위권에 5%인 몽골 울란바토르공항과 27%인 튀니스 국제공항를 제외하면, 미엔양공항 14%, 난퉁공항 15%, 양저우공항 17% 등 중국 공항 8개가 포진했습니다.

중국 민항국 운항통제센터 장춘즈 서기는 "여객기 정시운항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날씨"라며, 연착 또는 취소 지연된 항공편의 58.6%가 악천후 때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서태평양에서 열대성 고기압의 활동이 늘면서 북부와 남부, 서남 지역의 천둥 번개가 확연하게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날씨 외에 공역 관제로 요인도 26.0%에 달했고 나머지는 항공기 정비관리나 항공사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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