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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적합" 달걀 유통 정상화…소비자 불안 '여전'

<앵커>

정부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나온 달걀들은 다시 시장에 풀어서 이제 어디서나 달걀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선뜻 집어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가 거의 빈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농가 1천2백여 곳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살충제 성분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달걀 유통량은 평소 수준의 80% 이상으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은 여전합니다. 특히 살충제 성분이 나온 농가 상당수가 친환경 농장이었다는 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윤성혜/서울 강서구 : 진짜 화나요. 전 임신했을 때 그거를 일부러 돈 더 주고, 믿고 안심하고 먹었거든요. 근데 결과가 이러니까.] 

특히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곳에서 모두 살충제 달걀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자, 적합 판정을 받은 판매용 달걀도 다시 껍질에 있는 농장 표시를 거듭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김춘원/서울 강서구 : 국민이 달걀도 제대로 못 사 먹고 어떡하면 좋아요? 내가 닭을 길러야지.]

문제없는 걸로 확인된 달걀이 시중에 속속 풀리면서 달걀 없는 김밥을 내놨던 김밥 가게와 달걀 메뉴 판매를 중지했던 햄버거 가게도 메뉴를 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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