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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이정수, 스피드로 전향…평창 향해 '구슬땀'

<앵커>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에 빛나는 이정수 선수가 최근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평창올림픽 출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밴쿠버 2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간판으로 떠 올랐던 이정수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스케이트화 끈을 조여 매고 직선 구간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도전은 이른바 '짬짜미' 파문 여파로 4년 전 소치 행에 실패해 종목을 바꾼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수는 지난 4월 쇼트트랙 선발전에서 탈락해 평창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최근 스피드로 전향해 평창을 향한 집념을 다시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정수/밴쿠버올림픽 2관왕 : (이전과 비교할 때 운동 강도가 어느 정도 돼요?) '역대급'으로 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힘들어도 해야죠. 마지막이니깐.]

다행히 쇼트트랙 출신 선배인 장거리 스타 이승훈이 도우미로 나선 게 큰 힘입니다. 빙판을 함께 돌고 일상생활도 같이하며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승훈이 형 보고 온 거라서 도움이 너무 많이 되고 있어요.]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쇼트트랙에 익숙했던 테크닉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스피드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스케이팅에 투자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는 10월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500m와 5,000m에 나서는 이정수는 선수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미국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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