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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부 '늑장 대응' 질타…"친환경 인증 전면 손질"

<앵커>

정부의 늑장 대응과 관리부실에 대해서는 국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친환경 인증제도를 전면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살충제 달걀' 파동을 정부의 늑장 대응이 부른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지난 4월 언론과 시민단체가 연이어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정부는 뒷짐 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문을 정확하게 보냈어요, 농림부와 식약처에. 식약처와 농림부도 정권 교체기여서 손을 놓으셨나요.]

결국 예고된 참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의원 : 한국의 공직사회가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는 얘기를 어떻게 우리가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대부분이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며, 정부의 부실 감독에 대한 비판도 거셌습니다.

농식품부는 친환경인증제도 자체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는 삼진아웃제가 되고 있지만 통폐합할 수 있으면 통폐합하고.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근본대책을 다시 한번 손보겠습니다.]

국내산 달걀은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였다며, 야당이 사퇴를 요구한 류영진 식약처장은 오늘은 불참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참석을 안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불출석 이유를 댄 것이라고 보거든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주 내 살충제 달걀 파동이 끝나더라도, 닭고기와 가공식품 안전까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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