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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 목 졸린 강아지, 경찰관 도움으로 구사일생

목줄을 쥔 주인에 앞서 엘리베이터에 탄 강아지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바람에 목이 졸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였다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저녁 7시 20분쯤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 8층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범계파출소 소속 김희용 경위 등 2명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몰티즈 강아지가 홀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이 강아지의 주인인 50대 부부는 강아지의 목줄을 손에 쥐고 엘리베이터에 채 타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김 경위는 주인으로부터 목줄을 낚아채 필사적으로 맨손으로 끊어냈습니다.

강아지는 14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가 주민의 손에 이끌려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부부는 경찰 홈페이지에 "이름 모를 경찰관은 줄을 끊으면서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는데도 별말 없이 자리를 떴다"고 글을 올려 칭찬하고 직접 파출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김 경위는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라 강아지 주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별다른 도구가 없어 몇 번의 시도 끝에 맨손으로 나일론 끈을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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