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너무 비교돼"…박지원, 문 대통령 기자회견 호평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좋았다"며 호평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년간 이런 모습, 특히 준비된 원고만 읽고 들어가버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나 비교돼 산뜻하고 신선한 기분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은 청와대와 출입기자단 사이에 아무런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고, 각본 없는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출입 기자단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문 주제와 순서만 조율했고,질의 내용과 답변 방식, 질문자 등에 대해서는 어떤 사전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간결한 답변도 현안에 대해 많이 파악하시고 있다고 판단됩니다."라며 "특히 '우리의 동의없이 한반도의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한반도의 전쟁은 두번 다시 없다'라는 8.15 경축사 재확인은 참으로 의미심장했다"고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