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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점 차 '훨훨'…남자 농구, 필리핀 꺾고 4강 진출

<앵커>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무려 32점 차로 꺾고 아시아컵 4강에 올랐습니다. 더이상 완벽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형의 재치있는 비하인드 패스를 받아, 김종규가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터뜨립니다.

박찬희의 그림 같은 앨리웁 패스도, 김종규가 화끈한 슬램덩크로 이어갑니다.

대표팀은 지난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강호 필리핀을 모든 면에서 압도했습니다.

박찬희와 김선형이 버티는 가드진은, 자로 잰듯한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혼을 빼놓았고, 오세근과 김종규는 골 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3점포는 말 그대로 불을 뿜었습니다. 76%가 넘는 경이적인 성공률로 무려 16개를 터뜨렸습니다.

대표팀은 118대 86,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둬 현지 중계진을 깜짝 놀라게 했고,

[한국이 평생 한 번 나올만한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허재 감독은 오랜만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허 재/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 아주 시원하게 게임 잘했는데, 내일 모레 한 번 잘해서 결승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수고했어!]

2000년대 들어 아시아에서도 점차 밀려나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한국 농구는, 이제 이란을 상대로 14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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