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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독립 후 첫 장관 업무보고…"구조 역량 강화"

해체된 지 2년 8개월 만인 지난달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참사 때 지적된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해경청은 오늘(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독립 후 첫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해양재난에 대응한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확대 개편하고 구조 훈련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외 동해와 목포에만 있는 해양특수구조대를 인천과 제주에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 해역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에 신속히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 구조 훈련시설이 없는 중부·서해·동해·제주지방해경청에도 훈련시설을 짓고 여수 해경교육원에 잠수구조 훈련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지난 4월 신설한 중부해경청 산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중심으로 성어기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고, 독도와 이어도 해역에서 발생할 우발사태에 대비해 울릉도에 전진기지를 2020년까지 신설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오늘 김 장관에게 파출소·상황실 등을 4교대로, 출장소·구조대·항공대를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의경 대체 인력 등을 뽑는데 모두 6천600여 명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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