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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농가 총 6곳…"제대로 교육 못 받았다"

<앵커>

살충제 달걀이 나온 농장이 처음 두 곳에, 어제(16일) 4곳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총 6곳까지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 자체 브랜드로 팔던 달걀에서는 기준치의 21배가 넘는 살충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산란계 농장 4곳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농장에서는 피프로닐 성분이, 경기도 양주, 충남 천안, 전남 나주 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는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킬로그램당 0.056밀리그램이 검출됐습니다.

닭에는 쓸 수 없는 성분이지만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산란계 농장 관계자 : 다른 양계장도 그 약품을 사용한다 해서…닭 진드기가 많아요. 그게 잘 듣는다고 그러니까 썼었죠.]

해당 농가는 살충 효과만 따졌을 뿐 금지 성분이 섞였는지 몰랐고, 어떻게 뿌려야 안전한지도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펜트린이 검출된 천안과 나주 농장 달걀은 '신선대란 홈플러스', '부자 특란' 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달걀로 유통되다 적발됐습니다.

어제부터 문제가 없는 달걀은 판매가 재개된 가운데 농식품부는 오늘까지 달걀 물량의 80%가량의 검사를 마치고 유통할 예정입니다.

또 살충제 달걀을 사용한 가공식품은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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