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북핵 6자 당사국에 중재의사 전달…"군사옵션 일고의 가치없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하면서 '군사옵션'을 배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위기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로 올라갔다"며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외교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는 외교를 통해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군사행동의 결과는 너무도 끔찍하기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유엔 총장실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유엔주재 대표부에도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혀 외교 접촉의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