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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현명하고 논리적 결정 내려"…수위 조절

<앵커>

한반도의 긴장 상황은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괌 포격을 위협하던 북한이 한발 물러선 것 같은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젯(16일)밤 송영무 국방장관과 처음 통화를 가진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외교적 경제적 압박이 우선이라고 했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내용과 관련해 어떤 조치가 이뤄지든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괌 포위사격 방안 보고를 받고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안 그랬다면 재앙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대응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 일변도로 쏠리는 듯했던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다는 기류는 또 감지됐습니다.

송영무 매티스 한미 국방장관은 어젯밤 송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외교적 경제적 대북압박 조치를 우선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떤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송 장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극한으로 치닫던 북미 간 대치는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대화의 결정적 계기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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