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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대통령, 북한 환상에 젖어 새 해법 제시 못 해"

정우택 "文 대통령, 북한 환상에 젖어 새 해법 제시 못 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대북 해법에 대해 "아직도 우리가 잘해주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경축사가 대단히 유감스럽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책에 대해 아무런 새로운 해법도, 접근법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은 베를린 구상에 대해 소위 잠꼬대 같은 궤변이고, 대화 구걸이라고 하는 데 대통령의 인식 수준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문 대통령은 아직 공허한 수사에 불과한 한반도 운전석론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낭만적 대화에 매달리는 동안 '코리아 패싱'을 지나 '문재인 패싱'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북한의 밀약에 의해 과거 가쓰라-태프트 밀약처럼 한반도 운명이 결정되는 건 아닌 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 전임 정부를 의도적으로 보복하려는 시도가 엿보이고, 야당과의 협치는 내팽개치며 보수·진보 통합을 얘기하는 이중성에 대해 허망함을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상식 이하의 성 의식을 가진 탁현민 행정관이 8·15 경축식을 총괄 기획했다고 하는데 이 점도 대단히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1919년 건국' 공식화에 대해서도 "건국일은 역사학적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사항"이라며 "대통령이 규정한다고 역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말하면 역사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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