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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919년 건국은 北 의식한 것…남한정부 정통성 부인"

홍준표 "1919년 건국은 北 의식한 것…남한정부 정통성 부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1919년 건국'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좌파진영이 1919년 상해 임시정부를 처음 만들었을 때를 건국일로 보는 것은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남한 정부, 한국 정부의 정통성 부인을 위해 1919년 상해 임정 수립을 건국절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고, 유엔 결의로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됐다"며 "1919년 건국론은 그 정통성을 부인하자는 것이고, 남북한의 정통성 싸움을 피해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좌파진영과 이 정부는 1948년 8월 15일 단독정부 수립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영토, 주권, 국민이 나라의 3대 요소이고, 사실상 헌법엔 그렇게 돼 있다"며 "1919년 상해 임시정부 당시 영토, 주권, 국민 요건을 충족할 상황이었는지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광복절 경축식에 대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경축식을 한 일이 없다"면서 "촛불 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 보기 어려웠다"며 "그런 식으로 좌편향적 경축식을 한다면 우리가 과연 참석할 이유가 있는지 다시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어제 문 대통령께서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했는데 지금 국제사회는 '문재인 패싱'을 하는데 패싱 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으라'고 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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