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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조사' 흔드는 트럼프…中 "좌시 않겠다"

<앵커>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들을 훔쳐간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조사에 관한 각서에 서명하면서 2가지 무역 관행을 정조준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기업 진출 시 기술이전을 강요하고, 지적 재산권을 훔쳐간다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불가결한 저작권과 특허, 상표,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기술이전의 경우 에너지와 자동차 기업이, 지적 재산권은 실리콘밸리 중심의 IT 기업이 대상인데 미국 측은 한해 손실이 680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역대표부는 1년 안팎의 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슈퍼 301조를 동원해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박 성명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지적 재산권 보호에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걸 인정하지 않은 채 미·중 무역 관계를 해치는 행동을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다자규칙의 파괴자가 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양국 기업에 손해를 끼칠 것입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중 간 무역 전쟁이 현실화된다면 세계 무역 질서에 엄청난 파문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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