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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들, 을지훈련 중단촉구…"韓, 북미간 중재자 역할해야"

중국 관영 매체들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어제 방한한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군 수뇌부와 밀착 소통을 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이 더욱 명확해졌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두 신문은 "최근 북미 간 군사 위협의 말싸움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미국 측은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끊임없이 대북 군사타격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북미가 오판과 오발을 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환구시보는 "정세 안정을 위해 한국이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극본을 짜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그 말은 빈말이며 한국이 강력히 실제 행동으로 이 주장을 보여준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중 양국은 단지 우호 국가이며 중국은 북한에 권할 수 있을 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해 크지 않다"고 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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