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여자 선수 최다 수입은 세리나 윌리엄스

여자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가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성 스포츠 선수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해 상위 10위까지 발표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상금으로 800만 달러를 벌었고 상금 외 수입 1천900만 달러를 더해 수입 총액 2천700만 달러, 우리 돈 약 3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가 2015년까지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지난해 윌리엄스가 1위에 올랐고 올해 2년 연속 최다 수입 선수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후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선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2위 선수보다 두 배가 넘는 수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윌리엄스에 이어서 역시 테니스 선수인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가 수입 총액 1천26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테니스 선수일 만큼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인 미국의 대니카 패트릭이 1천220만 달러를 벌어 3위에 자리했고, 이종격투기 선수 론다 로우지가 1천100만 달러로 4위에 자리했습니다.

5위는 1천50만 달러의 비너스 윌리엄스였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테니스 선수들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샤라포바는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여자 골프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590만 달러로 최다 수입을 기록했지만 10위인 시모나 할레프의 620만 달러에 밀려 10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