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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트럼프 대북발언 우려스럽다…文 대통령, 톤다운 요청"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문 교수는 미국 ABC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두고 "매우 이례적"이라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위기를 부채질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교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표현을 누그러뜨리는 '톤 다운'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통화한 지 불과 24시간 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문재인 정부를 우려하게 만들었다고 문 교수는 전했습니다.

문 교수는 또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통일된 메시지가 보이지 않고 혼란이 있다"며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발언 톤 다운을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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