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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전쟁 임박 아니다" 기류 바뀐 美…대화 의향 강조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한반도 위기설'을 부인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지난주 벌어진 격렬한 설전의 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북한의 대응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분위기는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주 '말 전쟁'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설을 부인했습니다.

"한 주 사이에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와 경제를 통한 해결 노력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NBC 인터뷰) : 어떤 군사 충돌도 없이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함께 외교·경제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 일간지에 기고문을 보내 북한의 정권교체에는 관심이 없으며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외교적 노력의 뒤에는 군사적 선택이 있다며 압박도 빼놓지는 않았습니다.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장도 미국과 북한의 핵전쟁이 임박했다고 암시하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위기감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나흘 연속 발언 수위를 높여갔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4일) 하루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 미·중 정상 간의 전화 통화 이후 말 전쟁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북한의 반응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 여부가 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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