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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문 대통령 "한반도 전쟁 안 돼…美도 냉정해야"

<앵커>

최근 미국과 북한의 이른바 말 전쟁 속에서 입장 표명을 자제해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냉정한 대응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미국 합참의장은 모두가 전쟁 없이 지금 상황을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한 어조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북한에는 도발과 위협적인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미국에도 냉정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 역시)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땐 압박과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에 말 폭탄이 오가며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긴장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미군 최고 지휘관인 던포드 합참의장을 만나 5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지원하는 게 우선 목표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프 던포드/美 합참의장 : 외교적·경제적 수단으로 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오늘의 초점이 있습니다.]

또,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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