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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태우고 달리는 버스

‘세계 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부터 추석 연휴 전까지 내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됩니다. 소녀상은 151번 버스 5대에 설치됐습니다.
[비디오머그] ‘평화의 소녀상’ 태우고 달리는 버스_4
151번 버스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릅니다. 버스가 옛 일본대사관 쪽인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는 안내방송과 함께 영화 <귀향> OST의 ‘아리랑’이 흘러나옵니다.

버스에 설치된 소녀상은 부부 작가인 김운성, 김서경 씨의 작품과 같은 모양, 같은 크기입니다. 다만, 기존 소녀상과 달리,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합성수지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운성, 김서경 부부는 지난 2011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 ‘평화의 소녀상’ 태우고 달리는 버스_1
버스 소녀상의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 동아운수 측은 시민들이 더 가까이 소녀상을 접할 수 있도록 소녀상을 버스에 태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녀상 옆 창문에 설치의 의미와 취지가 적혀있습니다.
[비디오머그] ‘평화의 소녀상’ 태우고 달리는 버스_2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외에 30여 개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버스 소녀상은 추석 연휴 이후엔 대전, 전주, 목포, 대구, 부산, 이렇게 5개 도시로 흩어져 해당 도시들에 이미 설치돼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의 빈 의자에 놓일 예정입니다. 이는 '소녀'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것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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