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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비난…"우발 사건 땐 전쟁 못 막아"

북한 매체가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 "설사 누가 원치 않았다 하더라도 사소한 우발적 사건으로 불꽃이 튕긴다면 그 어떤 힘으로도 전쟁을 막을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 '미국은 자멸을 원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극도로 악화된 조선반도 정세 하에서 대규모 핵전쟁 연습의 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은 명명백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UFG 연습의 성격과 관련, "(미국이) 대대적인 무력투입을 떠들고 있다"면서 "아무리 연례화, 정례화, 방어적 성격을 논하여도 전쟁 발발의 위험성을 절대로 약화시킬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제2의 조선전쟁(6·25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핵전쟁으로 번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달 중순까지 태평양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는 북한 전략군 발표 내용을 거론하며 "비행자리길(궤적)과 사격 제원, 정확한 탄착 지점까지 내외에 공개할 만큼 공화국 핵 무력의 배짱은 든든하며 그 위력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을 가진 상대 앞에서 핵 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댈수록 자멸을 더욱 재촉하게 될 뿐"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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