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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美 선제 타격에도 中 한반도 개입 말아야"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해도, 중국이 한반도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립을 지키되 미국이 선제공격할 경우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주장입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북한이나 한국·미국 누가 먼저 손을 쓰느냐에 상관없이 중국이 여기에 개입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장 교수는, "이 문제는 이미 북한과 한미 3자의 문제가 됐다"면서, "냉전은 이미 끝난 만큼 1950년대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당시가 다시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사평을 통해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 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판도를 바꾸려 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괌 포위사격 검토를 강력하게 경고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견제하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장 교수는 "북한이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위배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면서, '서울 불바다', 일본, 미국, 괌 공격 주장을 하는 것은 동북아 평화 파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조보는 이 같은 주장에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가 동북아 전략균형을 흔든다는 중국 판단 때문에 중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와 친미정권 교체를 용납하지 못할 거란 전망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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