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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석방' 임현수 목사…혹독했던 北 억류 생활 증언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혹독했던 억류생활을 털어놨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임 목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캐나다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에서 31개월간 억류됐다가 병보석으로 지난 10일 석방된 뒤 처음 공개 장소에 나타난 겁니다.

임 목사는 혹독했던 북한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겨울에 꽁꽁 언 땅에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는 도중 손발이 동상에 걸렸고, 석탄 저장 시설 안에서 꽁꽁 언 석탄을 쪼개라는 지시를 받고 일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찌는 더위의 여름에도 야외에서 하루 8시간 일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병이 나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임 목사는 극적인 석방에 대해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현수/목사 : (캐나다) 정부가 제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아내와 함게 있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임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에 입국했다가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노동 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생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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