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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기술 자존심은 이통·방송…AI는 中에도 뒤처져"

한국 ICT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이 가장 좋은 분야는 '이동통신'과 '방송'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위성·전파'와,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기간 소프트웨어·컴퓨팅' 분야는 가장 발전이 더딘 것으로 꼽혔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산·학·연 전문가 5천2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ICT 기술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평가는 ICT 연구개발 선도국인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세부 분야별 기술이 몇 년씩 뒤떨어졌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선 조사 대상자들이 미국보다 평균 0.6년 뒤쳤다고 응답해 가장 격차가 적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의 시험통화를 성공한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UHD 방송 등이 포함된 '방송·스마트미디어' 부문도 미국보다 1년 뒤떨어진 것으로 집계돼 발전 상태가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정보보호'가 1.2년, 디지털 콘텐츠와 '융합서비스'가 미국과 1.4년 정도의 격차를 보이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ICT 분야들의 미국과의 평균 격차는 1.5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과 일본은 미국과 비교해, 각각 평균 0.8년과 0.9년씩 뒤떨어졌고 중국은 미국과 1.7년의 격차가 났습니다.

반면, 위성 관측 센서나 주파수 공유 기술 같은 '위성·전파' 영역에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격차는 2.1년에 달해 가장 차이가 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AI와 클라우드 등 '기간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분야는 1.9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1.8년의 격차가 있는 중국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소프트웨어가 1.9년, 네트워크 1.6년 정도 미국에 뒤떨어져 격차가 큰 분야로 조사됐습니다.

센터측은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하지만, "통신 장비와 네트워크 운영체제 기술의 대부분을 외산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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