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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쓰러진 승객 위해 응급실 직행한 버스 '감동'

쓰러진 승객을 구하기 위해 노선을 이탈하고 응급실로 달려간 시내버스가 화제입니다. 운전기사와 탑승한 승객들이 합심해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응급실 직행'입니다.

그제(9일) 밤, 경남 창원 시내버스 110번에서 20대 남자 승객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운전기사가 곧바로 버스를 세운 뒤 쓰러진 승객을 향해 달려갔고, 놀란 승객들도 다가와 남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의식을 잃은 듯 보이지만 다행히 호흡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 기사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는데요, 그런데 그때, 몇몇 승객이 '구급차가 언제 도착할지 모르니 차라리 우리가 병원으로 가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자칫 도착이 늦어지면,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어 고민을 거듭하던 기사는, 이내 결심한 듯 운전대를 잡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창원 시내 지리를 꿰뚫고 있는 만큼 구급차를 기다리는 것보단 두 배 넘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거라 결론을 내린 겁니다.

다른 승객들은 병원으로 가는 동안 바닥에 쓰러진 환자를 붙잡고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약 10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면서 환자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는 불편을 감수한 승객들에게 모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환승해서 가면 되니 괜찮다'며 절반에 가까운 승객들은 그대로 떠났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울컥해졌습니다','그날 버스에 탄 모두가 의인이네요.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청년도 건강하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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