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 심사에 참여한 백지은 문학평론가는 "앞으로 '82년생 김지영'뿐만 아니라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에 대해 더 주목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김지영씨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일상적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그린 소설입니다.
조남주 작가는 수상 소식에, "여러 감상평을 듣고 나서야 이 소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불편한 이상 앞으로도 불편한 얘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오늘의 작가상'은 지난 6월 20일부터 열흘동안 '알라딘' 독자들이 투표를 해 최종 후보작 8편을 선정했고, 편집자, 문학평론가, 독자 등이 참여해 본심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본심 후보작 8편은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김훈의 '공터에서', 정이현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손원평의 '아몬드', 황정은의 '아무도 아닌',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 입니다.
(사진=민음사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