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 등으로 금융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 8일 1,125.1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일 1,135.2원, 10일 1,142.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8일 58bp(1bp=0.01%포인트), 9일 64bp, 10일 66bp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도발,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사태 추이와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