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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 여파 계속…형체 잃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앵커>

중국 주자이거우, 한자로 구채구 강진 속보입니다. 구조활동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도 그 형체를 잃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자이거우로 들어가는 길은 어제(10일) 아침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로 덮였습니다.

[중국 경찰 : 아마도 주자이거우로 가기 어려울 겁니다. 앞에 스다관이란 지역에서 교통을 차단했습니다.]

산간 지역 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발길이 묶인 사람들은 모닥불로 몸을 녹이고, 며칠 전까지 주민들이 살던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왔던 풍경은 처참하게 훼손됐습니다.

1천 900여 명의 군병력이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20명이 숨졌고, 부상도 431명으로 늘어 쓰촨성 병원마다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주자이거우를 관광하던 한국인 109명을 포함해 관광객 6만여 명은 버스와 헬기로 대피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관광객들은 호텔에 묵으며 안정을 취한 뒤,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중국 지진국은 어제 새벽 규모 4.3의 지진을 비롯해 여진이 4차례나 발생하는 등 여전히 추가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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