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로바이러스' 아니었는데…마킬라, 200m 나 홀로 예선전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에서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의 마칼라가 나 홀로 예선을 펼쳤습니다.

어쩐 된 일인지, 김형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자 200m 예선이 끝나고 이틀이 지난 뒤, 보츠와나의 마칼라가 나 홀로 200m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경쟁 상대는 없어도 20초 20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건재를 과시하듯 팔굽혀펴기까지 했습니다.

마칼라는 이에 앞서 대회 기간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였는데, 국제 육상 연맹이 노로 바이러스가 의심된다며 출전을 막았습니다.

뒤늦게 단순 위염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출전 종목인 400m 결승과 200m 예선은 끝난 상태였습니다.

마칼라는 개인 기록상 400m 우승도 가능했다며 항의했지만, 주최 측은 400m 결승을 다시 치를 순 없다며, 200m 예선만 허락했습니다.

[마칼라/보츠와나 육상대표 : 제가 우사인 볼트나 웨인 루니 같은 스타였다면 영 국에서 이런 억울한 일을 당했을까요? 조직위가 제 출전을 막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약소국 출신에 최고 스타는 아니지만, 올 시즌 200m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인 마칼라는 예선 두 시간 뒤 준결승도 무난히 통과했고, 이제 우사인 볼트 이후 최고 스타로 불리는 판 니커르크와 200m 결승 맞대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