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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안창호는 공산주의자' 美에 모함 투서 발견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모함'입니다.

1920년대 도산 안창호 선생을 공산주의자로 모함하는 내용의 투서가 당시 미국 이민국에 접수됐던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장태한 교수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정부기록 보존소에 보관돼 있던 투서를 발견해 공개한 겁니다.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접수된 이 문서에는 안창호 선생이 공산주의자라고 돼 있으며, 안 선생과 안 선생이 조직한 대한인국민회를 조사하고 그들을 추방하길 바란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실제로 투서가 접수된 이듬해 미 이민국의 조사를 받았고, 다음 해인 1926년 미국에서 추방됐습니다.

이 투서는 안창호 선생의 미국 체류와 추방 과정을 확인하는 귀중한 사료로, 재미 한인 독립운동사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투서자는 '콩 왕'과 '찰스 홍'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장 교수가 실체를 추적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다만, 당시 대한인국민회와 대립 관계에 있던 대한인동지회의 이승만계 추종 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장 교수는 추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김구 선생을 공산주의자라고 모는 사람들과 같은 부류겠지요..', '투서자들의 실체와 상관없이, 다행히 모함 행위의 증거는 영원히 남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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