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다 느닷없이 앞에서 걸어오던 사람을 찻길로 밀친 남자

영국 런던경찰청은 이달 8일, 조깅 중에 행인을 차도로 민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올해 5월 5일 촬영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아침 7시 40분경 런던 템스강을 가르는 푸트니 다리 위 인도에서 조깅하는 남성이 걸어오던 여성을 갑자기 차도 쪽으로 밀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밀쳐진 여성은 차도 쪽으로 튕겼고, 그때 도로에선 버스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버스에 머리를 치일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버스가 신속히 방향을 살짝 틀면서 피해 여성은 다행히 타박상 정도의 부상에 그쳤습니다.
런던경찰청은 해당 사건이 일어나고 약 15분 후, 남성은 조깅을 계속하며 푸트니 다리로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에 의해 밀쳐졌던 여성은 남성과 이야기를 나눠보려 시도했지만, 남성은 대꾸도 없이 달리기를 계속하며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현재 런던경찰청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을 본 목격자를 찾는 중입니다.
런던 시민들은 SNS 댓글 등을 통해 “저 남성을 붙잡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묻지마 범죄’로 볼 수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장면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