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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北 억류 31개월 만에 석방…건강 안 좋은 듯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2년 반 넘게 가둬뒀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풀어줬습니다. 영양실조와 고혈압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중앙재판소가 어제(9일)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지 31개월 만입니다.

중앙통신은 임 목사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풀어준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제 캐나다 트뤼도 총리 특사로 북한을 찾은 국가안보보좌관이 임 목사 석방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 목사는 지난 1997년부터 100여 차례 넘게 북한을 방문해 아동과 노인 보호시설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가는 길에 체포돼 같은 해 12월에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임 목사는 억류 생활 동안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를 억류 17개월 만에 석방했지만 웜비어 씨는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돼 치료를 받다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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